[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국내 주요 은행들이 하반기 채용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이 일자리 창출을 독려하는 가운데 은행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22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들은 올 하반기 22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2150명)와 비슷한 규모다.
우선 채용 계획을 확정한 KB국민은행은 신입행원 410여명, 경력직 전문인력 140여명 등 총 550여명의 행원을 뽑는다.
우리은행도 특성화고 출신과 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100여명을 특별채용 중이다. 이를 포함해 올 하반기 4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400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중 200명은 공채로, 나머지 200명은 수시 채용 형태로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현장 면접을 보고 있다. 2019.08.27 mironj19@newspim.com |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아직 채용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신한은행은 올해 전체 채용 규모를 1000명 가량으로 잡아 상반기 640명에 이어 하반기엔 370명 내외를 채용할 전망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420명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디지털 금융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으면서 하반기 채용에서도 디지털 인재를 찾기 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을 비롯해 IB, WM 등 핵심 성장 분야의 경우 수시 채용으로 문을 열어두는 추세다.
KB국민은행은 '신입 ICT' 부문을 통해 IT와 디지털금융, 데이터분석 업무를 수행할 인력을 통합 채용한다.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금융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정기공채와는 별도로 IT, 신기술, 디지털, IB, WM 등 핵심성장분야에서 140여명의 경력직 전문인력을 상시 채용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도 올해부터 IB, ICT, 파생상품·유가증권 운용 담당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부문에 필요한 신입·경력 인원을 그때그때 뽑는 수시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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