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지역 문화콘텐츠산업을 이끌어갈 예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광주시는 지역 4개 대학과 연계해 ‘문화콘텐츠아카데미 학점 인정제 과정’을 9월부터 첫 개설·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대학별 운영 과정은 △전남대-게임개발 이론 및 실습 △조선대-2D·3D애니메이션 현장실무/웹툰 후보정 △호남대-그래픽영상기초 △광주대-3D애니메이션(모델링기초) 과정 등이다. 실무교육은 지역의 문화콘텐츠기업의 현장 전문 강사진이 맡는다.
광주광역시 청사 [사진=광주광역시] |
그동안 지역 문화콘텐츠 기업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전문인력 부족을 꼽아왔다. 실력 있는 인력 공급만 약속된다면 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성장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시와 진흥원은 이러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문화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운영해 지금까지 53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지역 기업에 연계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문화콘텐츠산업의 밑거름이 돼 왔다.
올해 4월에는 지역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해 바로 취업과 연계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기업과 대학, 행정 관계자들로 산·학·관 협의체가 출범했다. 기업과 대학이 조율해 커리큘럼을 구체화하고, 각 과목별로 기업의 전문가를 투입해 현장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첫 개설되는 ‘문화콘텐츠아카데미 학점인정제 과정’도 이 산·학·관 협의체를 통한 노력이 일군 성과다.
박향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광주실감콘텐츠큐브 개관에 따른 기업들의 대규모 인력수요가 예상된다”며 “학점인정제 과정을 통해 문화콘텐츠분야 전문인력의 저변을 확대하고, 기업의 구인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등 문화콘텐츠산업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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