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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日, 미중 맞불 관세로 하락...中, 제조업 지표 호조에 상승

기사등록 : 2019-09-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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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1% 내린 2만620.19엔으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44% 내린 1505.21엔으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미중이 예고대로 양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 무역 분쟁의 긴장을 고조시키자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일(현지시간) 중국산 제품 3000달러 어치 수입품 가운데 일부인 1250억달러 이상 규모의 3243개 품목에 1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도 즉시 보복 관세를 발표해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중국은 750억달러 어치 미국산 물품 총 5078개 품목 가운데 1717개 품목에 5~10%의 관세를 매겼다.

한편, 갈등 격화 양상에도 하락폭이 다소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미쓰이DS자산경영의 몬지 소이치로 선임 전략가는 "최근 미국과 중국간 일어나는 관세 공방은 긍정적인 일은 아니지만 갑작스럽게 발생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주가 하락폭이 제한됐다"고 진단했다.

일본 8월 제조업 관련지수가 50이하로 집계돼  4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 간 것 역시 주가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확정치는 49.3으로 지난달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PMI가 50을 상회하면 경기 확장을, 50을 하회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중국 관련 기업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고마쓰와 화낙은 각각 0.2%, 0.5% 하락했다. 토토는 0.7% 하락했다.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업체인 인펙스와 일본석유자원개발(JAPEX)은 원유 가격 급락의 영향으로 각각 1.7%씩 내렸다. 석유화학회사인 이데미츠코산은 0.7% 내렸다.

반면, 해운업체들은 건화물선 경기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가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 힘입어 상승했다. 닛폰유센은 0.4% 올랐으며 가와사키키센카이샤와 미쓰이OSK라인즈는 각각 1.7%, 0.9%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경기지표가 예상 밖으로 호조를 기록하며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31% 오른 2924.11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 급등한 9569.47포인트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1.28% 오른 3848.3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중국 차이신 8월 제조업 PMI는 50.4로 경기 확장을 나타냈다. 이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49.8보다 높다.

홍콩증시는 혼조세를 연출했다. 오후 4시 42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6% 내린 2만5605.62포인트, H지수(HSCEI)는 0.13% 오른 1만95.85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6% 오른 1만634.8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2일 닛케이 225평균주가지수. [자료=인베스팅닷컴]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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