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든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3일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참여하며, 서류는 예비입찰 마감 전인 이날 오후 2시 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선 애경은 이달 중 추려지는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에 선정돼 최소한 기업 실사까지 받을 수 있게 전략을 세웠다. 애경 관계자는 "적격 인수후보에 포함돼 실사까지 참여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여러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금호산업과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은 이날 오후 2시 예비입찰을 마감하고 이달 중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한다. 이후 기업실사를 거쳐 오는 11월까지 본입찰 절차에 들어간다.
재계에서는 애경이 중도 포기하더라도 실익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1위인 제주항공을 보유하고 있는 애경이 아시아나항공 실사에 참여하면 국적기의 핵심 경영 노하우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아사이나항공 인수전에 공식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곳은 애경그룹과 사모펀드 KCGI, 미래에셋그룹 3곳이다.
금호산업의 아시아나 주식(지분율 31.05%·구주)과 경영권 프리미엄, 에어서울·에어부산·아시아나DT 등 6개 자회사 '통매각' 등을 고려하면 아시아나항공 매각가는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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