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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쿠버다이빙 선박 화재 시신 25구 수습…9명 실종

기사등록 : 2019-09-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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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인근서 발생한 스쿠버 다이버용 소형 선박 화재 및 침몰 사고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최소 25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로이터통신이 CBS뉴스와 AP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 해안 경비대 산타바바라와 로스앤젤레스 지부 측은 총 25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9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이며 당국은 현재 실종자 수색을 계속 진행 중이다. 

미 해안 경비대와 보안경찰 측은 이들 매체의 보도 내용을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

사고 당일 해안 경비대의 성명에 따르면 새벽 3시 15분경 산타크루스섬 연안에 정박해 있던 상업용 스쿠버 다이버 선박 '컨셉션'(Conception)호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침몰했다. 

실종자들은 대부분 승객이다. 당시 선박에는 선원 포함 총 39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일찍 눈을 뜬 선원 5명은 대피와 구조에 성공했지만 승객들은 선박 갑판 아래쪽 선실에서 자고 있었다. 해안 경비대는 현재 헬기와 쾌속정 등을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선박은 안전 규정에 준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선박 길이는 약 23미터로 최대 탑승 인원은 46명이며 110명의 구명조끼와 뗏목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은 이날 성명을 내고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우리는 선원들이 어떻게 훈련받았는지 그리고 만약 그들이 깨어있었다면 왜 승객들을 구조하거나 도울 수 없었는 지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선박 운영업체는 월드와이드 다이빙 어드벤처로, 컨셉션호는 스쿠버 다이버들의 수중 탐사 여행용 선박이다. 컨셉션호는 사흘간 일정으로 채널 제도 여행을 한 뒤 이날 저녁 5시에 산타바바라 항구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화재 사고 선박인 '컨셉션'호. 2019.01.12. Courtesy Mike Eliason/Santa Barbara County Fire/Handout via REUTERS.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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