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정치

장제원 "조국, 사모펀드 잘 몰랐다?…민정수석 지명 전부터 투자"

기사등록 : 2019-09-03 16:03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조 후보자 부인 자금, 2017년 3월부터 블루코어·코링크에 투자"

[서울=뉴스핌] 이지현 김규희 기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후보자의 사모펀드 관련 해명에 대해 '거짓 해명'이라고 규정하며 재반박했다. 특히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에 임명된 후 주식을 처분하고 대신 5촌 조카에게 투자를 맡겼다는 조 후보의 해명에 대해 장제원 의원은 민정수석 임명 전부터 조 후보자 부인이 사모펀드에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조 후보자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부인이 돈을 투자할 때 집안에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5촌 조카)과 원래 거래하던 사람에게 물어본 것으로 안다'고 말한 영상을 틀었다.

장 의원은 "이것은 거짓말이다. 5촌 조카가 펀드업계에 있었기 때문에 5촌 조카가 코링크를 소개해줘서 그냥 투자했다는 건데, 조국 후보자의 사모펀드 투자 일지를 보면 4월에 민정수석으로 임명되고 5월에 주식을 처분했다"며 "1년에 한 두번정도 만나는 5촌 조카를 소개 받아 2017년 11월에 투자를 했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조국 부인은 이미 3월에 본인 동생에게 3억원을 꿔줬고, 이 3억이 블루코어에 3억 5000만원이 투자가 되고 코링크에 5억원이 투자됐다"면서 "그럼 조국 후보자 조카와 조국 후보자 부인의 동생이 그들도 모르게 알았던 사이인거냐"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08 kilroy023@newspim.com

장 의원은 "그리고 조국 후보는 5촌 조카의 소개 받아서 10억원을 투자하냐"며 "앞뒤가 안 맞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 후보자가 당시 운용사 수익률이 높았던 것 같다고 해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시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PE)는 자본 잠식 상태였다. 왜 거짓말 하냐"며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펀드 운용의 핵심 운용자는 임성균씨로 '쿠첸'에서 연구개발마케팅을 담당했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런 회사의 이런 사원을 믿고 10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가능하냐"고 지적했다.

한편 장제원 의원은 이날 조 후보자 가족이 펀드에 75억원을 약정하고 10억원밖에 투자하지 않은 것에 대해 "조국 가족이 이 펀드를 지배하기 위해 75억원을 약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본시장법 15조를 보면 출자회사는 출자 총액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출자 지분으로 모든 것을 결의할 수 있게 되어 있다"며 "100억원짜리 펀드에 75억원 이상을 약정해야 투자 행위를 할 수 있고 정관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지분이 3분의 2 이상 있으면 회사 차입거래나 사원의 제명 선고 청구까지 할 수 있다"며 "조국 패밀리가 이 펀드를 지배하기 위해, 사실상의 대표이사가 되기 위해 75억원을 약정해놓은 것"이라며 조 후보자의 해명에 반박했다. 

 

jhlee@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