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민인숙이 시즌 첫 우승으로 챔피언스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민인숙(46·볼빅)은 3일 강원도 삼척 블랙밸리 골프클럽(파72/6110야드)의 블랙(OUT), 밸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9 삼척블랙다이아몬드 챔피언스 투어’(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500만원)에서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71-71)를 기록, 연장접전 끝에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우승 축하를 받는 민인숙. [사진= KLPGA] |
민인숙은 1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언더파 71타를 치며, 선두 그룹과 2타 차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최종라운드 2번 홀에서의 더블보기와 3번 홀 보기에 우승이 멀어진 듯하였으나, 이내 세 개의 버디를 만들어내는 침착함을 선보였다.
후반에는 연속 파 행진 끝에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김복자(46·볼빅)와 연장전에 진입했다. 경사가 심한 18번 홀에서 펼쳐진 첫 번째 연장에서 민인숙은 안정적으로 파를 기록하며,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챔피언스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민인숙은 KLPGA와의 공식인터뷰서 “무척 기쁘다. 현재 머리속에는 가족들 생각뿐이다. 우승 후, 가족들이 있는 단체 톡방은 예상대로 우승의 기쁨으로 들썩였다. 늘 격려해주는 가족들에게 우승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인숙은 “유독 9월에 강한 것 같다. 좋아하는 퀸의 프레디 머큐리 탄생일이 9월이라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웃음) 이왕 상금순위에 불을 지폈으니, 이제 맛있는 요리를 할 차례이다. 기회가 마련된 만큼 1위에 도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민인숙은 2019 시즌 참가한 9개 대회 중 톱10에 무려 8번이나 진입했다. 이번 우승으로 민인숙은 2019 챔피언스투어 상금순위 2위로 상승, 현재 상금순위 1위인 서예선(48)과의 차이를 좁혔다.
지난 7차전 우승자 김희정(48·볼빅)과 6차전 우승자인 동시에 상금순위 1위 서예선은 최종합계 이븐파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민인숙의 플레이 장면.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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