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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그것:두 번째 이야기', 공포도 드라마도 더 세졌다

기사등록 : 2019-09-0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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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때때로 우리의 소망은 잊히고 과거에 남겨두려 했던 일은 과거에 머물지 않아. 때로는 ‘그것’이 다시 돌아오지.”

마을 데리에 아이들을 잡아먹는 ‘그것’이 다시 나타났다. 유일하게 고향에 남은 루저 클럽의 멤버 마이크 한론(이사야 무스타파)은 마을의 더 큰 불행을 막기 위해 친구들을 불러 모은다. 27년 전 ‘그것’ 페니와이즈(빌 스카스가드)에 맞섰던 루저클럽 멤버들은 그렇게 다시 데리에서 재회한다. 

영화 '그것:두 번째 이야기' 스틸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그것’이 돌아오면 함께 돌아오기로 맹세했던 루저클럽의 일곱 아이. 영화 ‘그것:두 번째 이야기’(그것2)는 전편 ‘그것’(2017, 그것1)과 연결돼 시작된다. 다만 전편이 페니와이즈란 사악한 존재를 물리치는 아이들의 성장담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공포와 맞서는 어른들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27년 후 재회한 이들을 통해 과거의 상처, 아픔과 정면으로 마주하며 진정한 용기와 우정, 그리고 사랑을 배운다.

풍성해진 이야기만큼 공포의 강도도 세졌다. 물론 충격요법으로 관객을 놀라게 하는 방식은 여전하다. 방심하는 찰나, 가장 친숙한 얼굴이 가장 두려운 모습으로 변한다. 하지만 그 과정이 더욱 치밀하고 잔혹해졌다. 현실성을 위해 디지털 구현 방식을 피한 덕에 시각적인 효과가 주는 두려움도 더 크다. 자신도 모르는 새 머리가 지끈거리는 공포감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새로운 관객 유입도 가능하다. 전편을 보지 않아도 관람에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스토리 이해에 필요한 장면은 플래시백으로 자세히 설명해준다. 다만 1편을 본 사람과 보지 않은 사람이 느끼는 감정의 깊이는 다를 수밖에 없다. 어떤 시리즈물이든 캐릭터들의 전사를 더 많이 알수록 재미도 커지는 법이다.

영화 '그것:두 번째 이야기' 스틸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그것1’에 이어 스티븐 킹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성인이 된 루저클럽 멤버들은 제임스 맥어보이(빌 덴브로드 역), 제시카 차스테인(베벌리 마시 역), 빌 헤이더(리치 토지어 역), 이사야 무스타파, 제이 라이언(벤 한스콤 역), 제임스 랜슨(에디 카스브렉 역), 앤디 빈(스탠리 유리스 역) 등이 열연했다. 4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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