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장녀 조모(28) 씨가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을 받은 수상 이력이 없는 것으로 4일 확인됐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실제로 봉사활동을 하고 표창받은 게 사실”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동양대학교는 총장상 수상 이력에 대한 의원실 요청에 “자료없음으로 확인 불가하다”는 답변 공문을 보냈다.
동양대학교 공문 [제공=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실] |
동양대는 조 후보자의 처인 정경심(57) 교수가 재직 중인 곳으로, 딸 조 씨는 부산대 의전원 지원 당시 지원서에 동양대 총장 표창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총장을 비롯한 동양대 측은 이러한 사실을 부인했다고 전해진다.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 역시 표창장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포착하고 3일 동양대학교를 압수수색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길에 “저희 아이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가르치는 활동을 실제로 했고 표창장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언론보도 내용을 상세히 보진 못했는데 금방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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