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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는 출발지, 미래 향해 함께 가자"

기사등록 : 2019-09-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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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도 발표 "양국 경험 공유하고 협력"

[양곤=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얀마 경제협력의 상징이 될 경제협력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한국이 경제성장으로 한강의 기적을 만든 것처럼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가 미얀마의 젖줄 '에야와디강의 기적'을 만드는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4일 미얀마의 경제수도인 양곤에서 열린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 기공식과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얀마 경제수도인 양곤 인근에 섬유·봉제, 건설, 정보통신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산업 인프라를 갖춘 대규모 단지가 조성되게 됐다"며 "미얀마와 한국이 함께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로이터뉴스핌]

미얀마는 2011년 민주화 및 경제개방 이후 매년 6~7%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풍부한 천연자원과 노동력을 갖추고 있는 잠재력이 큰 나라지만, 우리나라와의 교역 규모가 아직 크지 않다.

미얀마는 여기에 중국·아세안·인도 등 총 35억 명의 잠재적 소비자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도 갖고 있어 향후 중국과 베트남에 이은 아세안의 생산기지로서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양국의 세 가지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람 간 협력 강화 △인프라 구축 협력 강화 △문화교류 활성화와 생활용품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미얀마의 높은 교육열과 우수한 인적자원은 새로운 경제를 이끌어갈 주춧돌"이라며 "미얀마 경제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연구개발원과 무역투자진흥기구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도록 양국은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인프라 구축 협력에는 "이번에 양국이 합의한 10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해 항만, 도로 건설 등 새로운 협력을 기대한다"며 "경제협력산업단지는 기업들에게 인프라가 완비된 부지를 제공해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기업 전담지원 창구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가 설치되면 수출금융지원, 투자보장협정의 발효로 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인 문화교류 활성화에 대해서는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데 문화가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에 미얀마 최대 쇼핑몰에 한국의 프랜차이즈 업체 전용공간이 마련돼 미얀마 소비자들에게 한국을 더 많이 알릴 수 있게 됐다. 한국 국민들에게도 미얀마의 문화와 생활용품이 소개돼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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