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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홍콩·영국發 호재에 코스피 한달여만에 2000선 복귀

기사등록 : 2019-09-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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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안정·브렉시트 시한 연장 기대감 작용
외국인, 순매수 복귀...삼성전자·SK하이닉스 2%대 강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0.8% 내외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약 한 달 여만에 2000선 복귀에 성공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96포인트(0.85%) 오른 2005.4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달 2일 이후 처음이다.

9월5일 코스피 장중 추이 [사진=키움HTS]

이날 상승세는 전날 홍콩 행정부가 대규모 시위의 도화선이 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철회를 공식화하면서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영국 하원이 노딜(No-Deal)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저지 법안을 328대 301로 통과시킨 것도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하는 호재로 작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홍콩 당국이 송환법을 철회하고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시한을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최근 불거진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며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가 높아진 것도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20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들은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하는 등 8월1일 이후 어제까지 국내주식 3조72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최근 9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간 기관은 이날 157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개인 역시 전날에 이어 104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57%)가 2%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제조업(1.22%), 철강금속(1.16%), 증권(0.97%), 의료정밀(0.77%), 건설업(0.76%) 등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렸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2.83% 올랐고 SK하이닉스(2.38%), 삼성전자 우선주(3.54%), LG화학(0.47%)도 상승했지만 현대차(-0.39%), 네이버(-1.99%), 현대모비스(-1.40%), 셀트리온(-1.19%), 신한지주(-0.49%), LG생활건강(-0.48%)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2.90포인트(0.46%) 오른 632.21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2.77%), 기계·장비(1.52%), 반도체(1.47%), 출판·매체복제(1.45%), 비금속, 정보기기(이상 1.09%) 등이 올랐고,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헬릭스미스(4.46%), CJ ENM(1.02%), 펄어비스(0.35%), SK머티리얼즈(0.11%), 휴젤(0.42%), 스튜디오드래곤(1.84%)이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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