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는 대덕산업단지 노후 하수관로를 일제 정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하수 오염, 배수불량, 싱크홀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대덕산단은 총면적 311만㎡로 전자, 화학 등 중부권 핵심 산단이지만 1990년대 조성돼 하수관로가 낡은 상태다.
하수관로가 오래될 경우 하수관 틈이 벌어지거나 균열‧천공이 생기면서 산단에서 발생하는 독성폐수가 새 지하수가 오염되고 토사가 유실돼 땅이 꺼지는 도로함몰 사고가 발생한다. 또한 관로가 막혀 배수불량으로 인근 공장이 침수피해를 입는다.
대전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
시는 대덕산단 내 지하수 오염 및 싱크홀, 배수불량으로 인한 침수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2017년부터 하수관로 전체 37㎞를 정밀 조사했으며 이달 중 불량 하수관로 2.45㎞에 대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1년까지 36억원을 들여 정비할 계획이다.
이번 불량 하수관로 정비 외에 정밀조사에서 확인한 우수관에 잘못 연결한 오·폐수관로도 함께 정비한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는 특성상 일반지역 보다 독성이 강한 오폐수가 발생되는 지역으로 지하오염 예방을 위한 면밀한 시설 정비가 필요하고 또한 싱크홀은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도로함몰 발생에 따른 땜질식 처방이 아닌 선제적인 정비가 중요하다”며 “공사 진행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처리계획을 수립하고 사전에 공사 일정을 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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