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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홍콩 장기 외화표시 발행자등급 'AA+'→'AA' 하향

기사등록 : 2019-09-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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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국제평가사 피치레이팅스가 홍콩의 장기 외화표시 발행자등급(IDR)을 기존 'AA+'에서 'AA'로 하향조정했다. 약 3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시위 사태가 완화되지 않을 것 같다는 전망에서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성명을 내고 "홍콩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중국의 통치에 따른 자유와 자치의 침해에 수천명의 사람들이 거대하고 때로는 폭력적인 시위는 금융센터를 휘젓고 있다며,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체제'(일국양제)라는 제도 틀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최근 시위자들의 특정 요구에 대한 양보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불만은 계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피치가 언급한 특정 요구는 송환법 철회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4일 송환법 공식 철회를 발표했다. 그러나 법안 반대 시위자들은 철회가 너무 늦었고, 다른 요구 사항들은 수용되지 않았다며 시위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콩 시위는 6일 집회와 7일 교통 방해 형태로 전개될 예정이다. 

지난 6월 16일(현지시간) 도심 도로를 검은 물결로 가득 메우며 '범죄인 인도 법안' 철폐를 요구하고 있는 홍콩의 시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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