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를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전면 파업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노조측은 다음 주 공식 회의를 거쳐 파업 여부를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6일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2019년 임금단체협상 교섭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투표에 참여한 노조원 1만24명 중 79.3%인 794명이 쟁위행위에 찬성했다.
노조는 △임금피크제 폐지 △인력 충원 △4조 2교대제 확정 등을 요구하며 교통공사 경영진과 대립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쟁의행위 찬성이 가결돼 다음 주부터 노동력 공식 회의체를 통해서 투쟁이나 내용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진 논의를 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투쟁 일정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논의 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파업상황 [사진=뉴스핌DB] |
다만 이번 노조의 쟁의행위 찬성 결정이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노조는 쟁의행위에 돌입한다는 배수진을 치고 공사 경영진과 협의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지하철의 마지막 파업은 지난 2016년 10월 있었다. 당시 지하철 노조는 오전 동안 한시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곧바로 철회했다. 이후 지난해 연말에도 파업 직전까지 갔지만 막판 임금협상이 타결되면서 결국 실제 파업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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