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6일 오후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곧바로 제13호 태풍 '링링' 대응체제에 만전을 기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청와대 도착 후 바로 위기관리센터로 가서 태풍 대응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태풍으로 인명 피해 '제로'를 최고의 목표로 삼고 각 부처와 지자체가 대응책을 잘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태풍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시설물과 선박, 타워 크레인 등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
이날 회의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소통수석,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강건작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진영 행안부 장관 등 관련 부처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 지자체 단체장 등이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앞서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TV로 지켜보며 '막판 고심'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현재 중심기압 94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시속 162㎞의 강도로 중형 태풍으로 발달했다. 특히 제주도와 전남 해안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태풍의 영향권 아래에 들어가면서 강풍을 동반한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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