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변종 대마 밀반입 혐의를 받는 CJ그룹 이재현(59) 회장의 장남 이선호(29)씨가 6일 구속됐다.
인천지법 이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사진=CJ그룹> |
전날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며 영장실질심사 포기 의사를 밝혔던 이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이에 법원은 서류 심사로 구속 여부를 결정했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55분쯤 미국발 항공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수화물에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 젤리형 대마 등 변종 대마 수십여개를 숨겨 들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변종 대마를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간이 소변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검찰은 당시 이씨에 대해 1차 조사를 한 뒤 불구속 입건하고 귀가 조치했다. 3일에는 이씨를 추가 소환해 마약 밀반입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있는 이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씨는 지난 4일 인천지검에 자진 출석해 “하루 빨리 구속되길 바란다”며 구속 수사를 자청했다. 검찰은 당일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해 지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으며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최근 식품전략기획 1팀으로 보직을 옮겨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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