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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강풍주의보 변경...염태영 수원시장 "긴장 늦추지 말라"

기사등록 : 2019-09-0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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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건 사고 발생 '복구진행중'..."영향권 벗어나기 전까지 철저한 대비"

[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 13호 태풍 '링링'이 수도권을 휩쓸고 지나가고 강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7일 오후 염태영 수원시장이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주문했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용인, 수원, 오산, 광명, 과천, 성남, 안양, 군포, 의왕,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양평 14개 시·군에 내렸던 태풍 경보를 강풍 주의보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안산과 시흥, 평택, 화성 4개시에는 강풍 경보를 내렸다.

7일 오전 제 13호 태풍 '링링'을 대비해 경기 수원시 위험지역 현장 점검을 하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사진=수원시]

염태영 시장은 “인명 피해 없이 태풍이 지나가 정말 다행”이라며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재난이 예상될 때는 언제나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과잉 조치를 해야 한다”며 “이번에 공사장 등 몇몇 장소에서 위험한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수원시는 이날 오전 4시 30분 태풍 경보를 발표하고, 오전 7시부터 전 직원의 2분의 1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수원시는 오전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염태영 시장 주재로 제13호 태풍 ‘링링’ 북상에 따른 ‘피해 및 대처상황 보고’ 2차 회의를 열고,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오후 5시 기준 태풍으로 수원시는 수목 전도(顚倒) 30건, 물건 낙하·탈락 83건 등 크고 작은 사고 137건이 발생했고, 대부분 복구했거나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오께 과선교(평동 고가도로) 방음벽 일부가 떨어져 도로가 통제되고, 팔달구의 한 공사장 가림막이 찢겨나가고, 권선구 한 교회의 종탑이 붕괴하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기 수원 소방서 관계자들이 수원에서 쓰러진 나무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수원소방서]

또 장안구의 한 전통시장 내 건물 옥상에 있던 구조물이 바람에 날아가 건물 옆 주택을 덮친 사고, 팔달구의 한 상점 간판이 탈락하는 사고도 있었다. 수원시는 8일 거리 대청소를 해 길가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비롯한 쓰레기를 청소할 예정이다.

염 시장은 “이번 태풍으로 나무가 쓰러진 지점을 지도에 표시해 피해 위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라”면서 “앞으로 태풍이 올 때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비책을 만들면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jea06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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