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일본의 사상 첫 월드컵 16강을 이끈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베트남 U-18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7일(한국시간) "현재 베트남축구협회(VFF)의 기술위원으로 머물고 있는 트루시에(64) 감독이 다음주부터 베트남 U-18 대표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VFF는 트루시에 감독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을 통과하려 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사상 첫 월드컵 16강을 견인한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베트남 U-18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루시에 감독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 축구대표팀을 맡아 2000년 아시안컵 우승과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준우승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이라는 성적을 낸 바 있다.
이후 동아시아 무대에서 활동한 그는 2018년부터는 베트남서 기술위원으로 활동했고, 18세 이하 대표팀 감독까지 맡게 됐다.
베트남 U-18 대표팀 사령탑은 호앙 안 투안이 지난달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U-18 챔피언십 조별리그 탈락으로 사임해 공석이었다.
2020 AFC U-19 챔피언십 예선은 11월에 열릴 예정이며, 베트남은 일본, 몽골, 괌과 J조에 편성됐다.
조 1위가 되어야 U-20 월드컵이 걸린 내년 본선에 직행하고, 2위는 다른 조와의 승점을 계산해야 한다.
트루시에 감독은 아시아 무대를 넘어 월드컵까지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베트남은 2016년 AFC 20세 이하 챔피언십 본선에서 4강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며, 이듬해 처음으로 20세 이하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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