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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첫 삽'..21년 숙원 포스코건설이 풀다

기사등록 : 2019-09-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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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남부 골드라인 신안산선 9일 착공식
작년 12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계약 후 본궤도 올라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경기 서남부권에 교통혁명을 불러올 신안산선이 21년 만에 첫 삽을 떴다.

포스코건설은 9일 경기 안산시청에서 신안산선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16명의 지역 국회의원,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화성·안산·시흥·광명 시장을 비롯한 관련 자치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신안산선 노선도 [자료=포스코건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안산, 시흥,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정거장 15개소, 총 연장 44.7㎞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3조3465억원 규모다. 40m 지하에 철도를 건설해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부 토지 이용 영향을 최소화하고 최대 시속 110㎞로 운행되도록 설계했다.

정부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1998년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이 사업을 포함시켰다. 이후 지난 21년간 지역사회의 숙원으로 남아 있었다. 지난 2015년 민자사업으로 전환된 후 지난해 12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인 넥스트레인과 실시협약을 체결하며 본 궤도에 올라섰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기존 공법과 다른 수직구 터널을 뚫어 통로를 낸 다음 기계식으로 터널을 파들어가는 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탑승객들이 고속 엘리베이터로 40m 지하의 역사에 접근하도록 했다. 지하철 이용자와 인도 보행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신안산선이 건설되면 단기적으로는 수도권 서남권 지역의 교통난이 해소된다. 장기적으로는 수도권에 엑스(X)자형의 광역 철도망 구축의 근간이 형성된다. 신안산선 개통으로 안산 한양대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시간이 100분에서 25분으로 75% 단축된다.

넥스트레인의 신안산선 수요예측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17만3000명이 노선을 이용할 전망이다. 또한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3만8000대 가량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기간에는 약 5만8000명, 운영기간(40년 기준)에는 약 4만3000명의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 이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재해 없이 준공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신안산선에 이어 삼척화력발전소, 포천-화도 고속도로, 서부내륙 고속도로처럼 많은 국민들이 혜택를 누릴 수 있는 민자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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