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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정경심 거취, 진상조사 후 인사위 결정”

기사등록 : 2019-09-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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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진상조사단 "정 교수 거취, 조사 결과 바탕 인사위서 결정"
"사실관계 파악하고 있지만...물리적 한계 봉착"
"현재 수사중인 사항, 자세한 내용 설명 못드리는 점 양해 부탁"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 정경심(57) 교수의 동양대학교 총장상 발급 논란과 관련해 진상조사를 벌여온 동양대가 진상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 교수의 거취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동양대는 9일 오후 3시40분쯤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정 교수의 거취는 인사위원회에서 진상조사단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동양대학교 공문 [제공=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실]

이날 발표를 맡은 권광선 진상조사단장은 “정 교수의 거취는 조사단의 조사 범위 밖”이라며 “인사위원회 일정은 (진상조사단이) 아직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확정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

동양대는 현재까지 진행된 진상조사 경과나 결과 등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파악에서 물리적 한계에 봉착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권 단장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당시 생성된 자료들을 수집, 검토하고 있으며 당시 근무했던 교직원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도 병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서류들은 이미 검찰로 이관된 상태고, 당시 근무했던 교직원들도 지금 퇴직했다”며 “(진상조사에) 물리적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상조사단은 순차적으로 자료의 발굴과 관계인에 대한 면담을 통해 제기된 사실관계들을 규명해갈 계획”이라며 “현재 수사 중인 사항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설명드릴 수 없는 점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양대는 진상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될 경우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당초 오후 3시에 예정됐으나 40여분 연기됐다. 

동양대는 지난 4일 정 교수의 총장상 발급 논란과 관련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 최성해 총장의 지시로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교수 등 5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는 조 후보 딸 조모(27)씨에게 총장 표창장이 수여된 경위와 정 교수의 표창장 발행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조사위는 아울러 정 교수에 대한 검찰 조사와 별개로 학교 차원의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정 교수는 지난 7일 사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정 교수가 자신의 딸 조모(28)씨가 동양대 총장 수여 표창장을 받은 것처럼 문서를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hw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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