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싱가포르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베트남 민간 대기업 빈그룹의 소비자 유통 부문 자회사에 5억달러(약 6000억원)를 투자하는 계약에 서명했다고 VN익스프레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GIC는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빈그룹의 자회사 VCM의 소수 지분을 갖게 될 것이라며 "장기 투자자로서 베트남의 가처분소득과 가계소비 성장 전망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GIC는 지분 매입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매입 뒤에도 빈그룹은 지배주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VCM은 '빈마트플러스(+)'와 '빈마트'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설명했다. 베트남 전국에는 빈마트 슈퍼마켓 108여곳과 빈마트+ 편의점 약 1700곳이 있다.
부동산 및 소매업체로 출발한 빈그룹은 10일 기준 시가총액이 410조2100억동(약 21조400억원)에 달하는 베트남 최대 상장 기업으로 성장했다. 빈그룹은 이제 교육, 건강관리, 엔터테인먼트, 농업, 자동차 제조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빈마트+ 편의점 앞을 지나가는 행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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