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우리나라와 UAE가 손잡고 제3국 원전수출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승일 차관의 세계에너지총회(WEC)참석을 계기로 한국과 UAE의 원전업계간 '제3국 원전사업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측은 이날 아부다비컨벤션센터(ADNEC)에서 정승일 차관과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김종갑 한전 사장과 알 나세르 바라카원컴퍼니(BOC: Barakah One Company)사장이 MOU에 서명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앞줄 왼쪽 일곱번째)이 9일(현지시간) UAE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이번 MOU를 통해 양측은 해외원전시장에서 원전 건설, 운영‧정비뿐만 아니라 재원조달‧투자, 현지화‧인력양성 등 원전사업 전 분야에서 양국간 구체적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동안 양국이 구축해온 원전 전주기 협력을 제3국 원전시장 공동진출로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국의 원전 기술력과 대형프로젝트에서 축적해온 UAE의 경험을 결합해 구체적인 협력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원전수출 기회를 양국 공동으로 적극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정승일 차관은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산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현재 추진 중인 바라카 원전협력 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준공과 안전한 운영을 위해 양국 원전 업계간, 정부간 지속적 협력을 당부했다.
정 차관은 이에 앞서 지난 9일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정현황을 점검하고, 현장근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차관은 "바라카 1호기의 성공적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면서 "UAE측의 운영준비도 차질이 없도록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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