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도시청결도를 평가하고 개선활동을 수행할 시민평가단을 23일부터 10월 4일까지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시민 눈높이에서 자치구별 청결도를 평가하고 우수 자치구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자발적인 도시환경 개선을 유도하고자 올 하반기부터 도시청결도 시민평가제를 실시 중이다.
지난 7월 외부용역을 통해 도시청결도 시민평가를 실시했으며 9월과 10월에도 평가 예정이다. 최우수 자치구에는 1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 시설보수 및 장비확충 등 청소행정서비스 개선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단발성 평가로 효과가 미미하고 소수 민간업체 직원에 의해 평가가 이뤄지면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평가를 통한 최적의 도시청결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당초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내년부터 평가 신뢰도를 높이고 빈틈없는 청소체계 구축을 통한 청결도시 서울 건설에 시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도시청결도 시민평가단을 모집, 운영한다.
시민평가단은 23일부터 10월 4일까지 지원자 주소지가 있는 구청 청소부서를 통해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 접수를 받는다. 100여명으로 구성되며 도시청결도에 관심 있는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이 주관하는 자체 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선정하며 환경분야 모니터링단, 홍보단 등 관련 경험자는 우대할 계획이다. 선정 결과는 내달 18일 개별 안내 예정이다.
도시청결도 시민평가단은 평가계획 수립부터 현장평가, 결과분석 토론회에 이르기까지 도시청결도 시민평가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무단투기방지 캠페인, 지역주민 계도·단속 등 평소에도 도시청결도 개선을 위한 활동을 펼친다.
평가단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1년 2개월 간 활동하며 예산 범위 내 수당 규정에 근거해 수당도 지급된다. 시민평가단 활동이 끝나면 10명 내외의 우수 평가단을 선정, 시장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김동완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시민평가단이 직접 도시청결도 평가뿐 아니라 홍보 캠페인, 지역활동 등에도 참여하는 과정에서 도시청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소행정은 일상생활과 맞닿아있는 영역인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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