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9-16 09:2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지킬앤하이드(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데이빗 스완)'의 2018-19 시즌이 대한민국 뮤지컬계 최고의 흥행 대기록을 세우며 1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해, 11월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약 7개월의 서울 공연 후 창원,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11개 도시 투어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순항했다.
이후 단 2주간 공연된 '지킬앤하이드'의 서울 앵콜 공연은 지킬/하이드 역의 민우혁, 전동석, 루시 역의 윤공주, 아이비, 해나, 엠마 역의 이정화, 민경아, 댄버스 경 역의 김봉환, 어터슨 역의 이희정 등 흥행의 주역들이 전율의 무대를 선사하며 2018-19 시즌의 대미를 장식했다.이번 2018-19 시즌은 평균 객석 점유율 98%, 전국투어 통산 3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시즌 중 최고의 흥행 대기록을 세웠으며, 2004년 초연 이후 누적 공연 횟수 1410회, 총 누적 관람객 수 150만 명을 기록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은 물론 한국 뮤지컬 역사상 유례없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1886년 초판 된 영국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각색해 ‘지킬’과 ‘하이드’로 표현되는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을 다루고 있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최고의 배우들이 꿈꾸는 단 하나의 무대로 손꼽힌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번 '지킬앤하이드'는 작년부터 약 1년간 이어져 온 장기 프로덕션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 앵콜 마지막 공연까지 많은 관객 여러분들의 사랑과 성원에 너무나 감사드린다. 이 자리까지 오게 한 원동력은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이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내주신 관객분들이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300회가 넘는 공연에 매 회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준 모든 배우들과 긴 시간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프로덕션을 이끌어준 모든 스태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폐막 소감을 전했다.
2004년 초연 이후 15년째 변함없이 사랑받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이번 2018-19 시즌은 신춘수 프로듀서를 필두로 데이빗 스완 연출을 비롯한 국내외 최정상의 크리에이티브 팀이 합심해 지금까지 쌓아온 한국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프로덕션으로 꼽힌다. 초연 당시 처음으로 논 레플리카(Non Replica) 프로덕션을 선택해 기존과 차별화되는 구성으로 흥행을 이루었고, 전세계 프로덕션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평가 받고 있다.
'지킬앤하이드' 오디컴퍼니㈜ 레플리카 프로덕션은 중국으로도 진출한다.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에서 운영하는 다마이(DAMAI)의 마이라이브(Mailive)와 중국 상하이 어메이즈랜드 프로덕션 주식회사(Shanghai Amazeland Production)은 오디컴퍼니㈜와 MOU 협약을 맺고 오디컴퍼니㈜의 레플리카 프로덕션으로 '지킬앤하이드'를 무대에 올린다. 한국 뮤지컬 산업의 발전에 매우 고무적이며 의미있는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