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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9.19 공동선언 1주년 '국민참여' 행사로 치른다

기사등록 : 2019-09-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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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소강상태 반영...남쪽 단독으로 행사 진행
평화열차 운행, 평화경제 사례 발굴 등 공감대 확산 주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남북관계가 소강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 열리는 9.19 공동선언 1주년 행사를 국민 참여형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대북 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하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견인할 것"이라면서 "9.19 평양 공동선언 1주년 기념행사를 지자체와 국민 참여형으로 추진해 평양 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기고 화합·평화·번영의 메시지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에 따라 9.19 공동선언 1주년 기념행사는 지자체와 국민 참여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정부는 우선 오는 19일 지자체, 평양공동선언 관련 인사 등 700여명이 참여하는 '평화열차'를 운행한다.

참가자들은 경상‧전라‧충청‧강원권 등 전국 8개 광역시·도 지자체에서 열차를 타고 각각 출발해 도라산역에 도착할 예정이며, 향후 1주년 기념식과 평화퍼포먼스, 평화음악회 등 다양한 국민 참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통일부는 이와 함께 '국민 참여형 사회적 대화'를 확대하고, 평화경제 체감 사례 발굴 등을 통해 '국민을 위한 평화'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나선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8일 명동에서 토크콘서트도 진행한다. 통일부는 또,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고, 대북 정책에 대한 초당적 지지확보 노력을 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향후 예정된 주요 계기를 활용해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에 대한 대내외의 폭넓은 공감대 형성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념행사는 북한의 의도적 대한민국 정부 무시로 남북 당국 간 협력이 중단돼 9.19 공동선언 1주년 행사의 남북 공동 개최가 불가능한 현 상황을 반영해 남한 단독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통일부는 남북 공동선언 이행 등 남북관계 발전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부는 "향후 남북대화 재개 시 주요 합의사항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남북 경제협력·통합이 선순환 될 수 있도록 추진과제 발굴 등 '평화 경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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