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글로벌 음악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5년간 4818억원을 투자한다. 전 세계적인 K-POP 열풍을 활용, 축제와 행사 중심의 음악콘텐츠 사업을 향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서울시] |
글로벌 음악도시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올해초 발표한 ‘민선7시 서울시정 4개년 계획’ 중 문화 분야의 핵심과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35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6개 분과(아레나, 국악, 인디, 클랙시, 음악거점, 축제) ‘음악도시 TF’를 구성해 6개월간 수십차례의 회의 등을 진행했다.
글로벌 음악도시 구축을 위해 수립한 3대 목표는 △음악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 △음악인(음악산업)이 성장하는 도시 △세계인과 교류하는 글로벌 음악도시 등이다.
우선 봄(드럼), 여름(국악), 가을(K-POP), 겨울(클래식) 등 계절별 대표 음악추제를 연중 진행한다.
특히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K-POP 축제인 ‘2019 서울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전 세계 관람객들이 찾아오는만큼 향후 열린 음악축제의 성공모델이 될 전망이다.
음악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장르별 4대 음악거점도 조성한다.
[사진=서울시] |
이달중 새롭게 선보이는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생활음악)을 시작으로 2023년 12월 창동 서울아레나(K-POP), 2024년 서남권 대공연장(축제), 서울클래식홀(클래식) 등이 연이어 문을 열 계획이다. 음악과 인디음악은 2022년 서울국악센터와 서울인디음악지원센터를 개소해 창작활동과 해외진출, 제작 및 유통,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음악이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서울 전역의 음악명소 50곳을 발굴해 홍보하고 해외 K-POP 팬들을 타깃으로 한 투어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내년 6월에는 전 세계 70여개 도시의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뮤직시티즈컨벤션’을 개최하고 세계 최대 월드뮤직 행사인 ‘워매드’ 서울 유치도 추진한다.
글로벌 음악도시 도약은 위한 예산은 5년간 4818억원이며 민간투자 1조 1840억원 유치를 목표로 한다.
노들섬 및 서울아레나 등 도시거점 구축에 가장 많은 3624억원을 투입하며 음악영재 육성 등 시민 인프라 개선에 1079억원, 글로벌 교류 네트워크 마련에 105억원 등을 집중할 방침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을 365일 음악이 흐르는 도시로 만들어 관광객 유치효과를 높이고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 등 산업 간 시너지를 유도하기 위한 종합계획”이라며 “음악이 서울을 대표하는 경쟁력 있는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