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출신 최초로 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임성재가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더 CJ 컵에 출전한다.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CJ그룹을 통해 “평생에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추석에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신인상 경쟁이 치열해서 마음 속으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을 해주셔서 차분히 결과를 기다릴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PGA 사상 첫 아시아출신 신인왕이 된 임성재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PGA 투어 시즌 개막전 그린브라이어에서 공동 19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THE CJ CUP에 출전할 계획이다. 고향인 제주에서 열리는 더 CJ 컵은 임성재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대회이다. 지난해 첫 출전에서 공동 41 위에 그친 아쉬움을 올해에는 만회한다는 속내이다.
임성재는 “지난 해 첫 출전에서 브룩스 켑카와 저스틴 토마스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그 경험이 지난 시즌에 PGA 투어에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난 시즌에 신인상은 받았지만, 우승이 없는 것이 아쉽다”며 결의를 다졌다.
이어 임성재는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지원해주고 응원해주는 후원사 CJ와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 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2부 투어부터 2년간, 프로 생활의 첫 후원사로 CJ를 만나게 된 것은 정말 힘이 많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임성재는 이날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2계단 오른 54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 최고순위는 48위의 안병훈(2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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