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일본제품 불매운동 반사이익을 받는 것으로 평가되는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탑텐'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유니폼 구매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따르면 탑텐에 채용된 일부 아르바이트생은 자비로 옷을 구매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탑텐 강매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는 "탑텐 면접에 합격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복장에 대해 물어보니 우리 유니폼을 구매해야 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근 첫날 언제 구매해야하는지 묻자 점장이 쉬는시간에 2~3벌 정도 구매했으면 좋겠다는 말에 두벌을 가져왔다. (두벌을 가져오니) 두벌 가지고 되겠냐고 했다"고 덧붙였다.
[자료=탑텐 유니폼 강매 피해자 A씨 SNS] |
탑텐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은 로고가 없는 티셔츠를 입거나 탑텐 상의제품을 착용해야 한다. 탑텐 측은 내년부터 시즌별 3벌씩(상의) 증정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제품 지급시기가 다소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탑텐 관계자는 "현장 판매직의 경우 로고없는 티셔츠나 탑텐 제품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이번의 경우 현장 총괄매니저와 알바생 간 커뮤니케이션이 다소 원활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제품 지급 시기를 2020년 보다 다소 앞당길 전망"이라고 말했다.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