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존 댈리의 아들이 미국에서 열린 국제 주니어 골프 대회에서 9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17일(한국시간) "16세인 댈리의 아들 댈리 2세가 미국 플로리다주 키시미에서 열린 국제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했다"고 전했다.
존 댈리의 아들 존 댈리 2세(앞줄 오른쪽 두 번째)가 국제 주니어 골프 대회에서 9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존 댈리 SNS] |
댈리 2세는 36홀 경기로 진행된 이 대회서 첫날 2언더파 70타, 2라운드에서는 이글 1개를 포함해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1오버파 145타로 준우승한 선수와는 무려 9타 차다.
골프닷컴은 "댈리 2세가 2016~2017시즌부터 각종 주니어 대회에서 9차례 정상에 올랐다. 특히 그는 이 대회서 '지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댈리는 자신의 SNS에 "오늘 66타를 쳐 9타차 우승을 차지한 내 아들이 자랑스럽다. 축하한다"고 자랑했다.
댈리는 지난해 12월 열린 PNC 부자 챌린지 이벤트 대회에서 자신의 아들에 대해 "장타력과 퍼트 실력이 모두 괜찮다. 작년보다 10배 정도 더 기량이 좋아진 것 같은데 재능이 있고, 내 지원이 있으니 성공 여부는 자신에게 달렸다"고 평가한 바 있다.
1991년 PGA 챔피언십, 1995년 브리티시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2승포함 PGA 투어 통산 5승을 쌓아 올린 댈리는 술, 도박 등으로 물의를 빚어 '필드의 악동'으로 불렸다.
댈리는 4차례 이혼했는데, 댈리 2세는 2003년 그의 네 번째 부인인 셰리 밀러 사이에서 태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인으로도 알려진 댈리는 올 시즌 5월 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카트를 타고 코스를 이동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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