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글로벌

美 국방부, 北 군사동향 파악 위해 민간 위성업체와 첫 계약

기사등록 : 2019-09-17 09:02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군사시설·장비 움직임 탐지해 보고…“올바른 정책 수립에 기여”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군사 동향을 정밀 파악하기 위해 민간 위성사진 제공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국가지리국은 최근 북한의 군사 시설과 군사적 움직임에 대한 정찰, 감시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지리정보 분석업체 ‘올소스 애널리시스’와 1년간 약 196만달러(약 23억원) 규모의 신규계약을 체결했다.

북한 영변 핵시설 [사진=38노스]

미 정보기관이 북한을 겨냥해 민간업체와 정보협력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올소스 애널리시스는 원격감지 이미지와 기타 지리정보를 분석해 특정 군사시설이나 장비, 무기의 움직임을 탐지, 국가지리정보국에 보고하게 된다.

국가지리정보국 측은 “계약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정확하고 시의적절하며 구체적인 군사 관련 이미지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며 “정책입안자들이 적의 위협으로부터 올바른 대응을 하는데 더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지리정보국은 주로 감시위성이나 무인비행기 드론을 통해 촬영한 고해상도의 항공사진과 영상을 분석해 정보를 수집하는 기관이다. 이 기관은 북한 군사 관련 지리정보 수집을 위해 통합분석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소스 애널리시스는 위성을 활용한 고해상도 위성사진 분석 분야에서 미국 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부터 2018년 1월 사이 북한의 석탄 불법 수출 움직임을 포착해 유엔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을 경고했고, 2016년에는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 시험항해 움직임을 알린 바 있다.

 

heog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