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조국 법무부장관과 관련된 의혹 검증을 피하기 위해 국정감사 면제를 요청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전국체전 성공개최를 위해 국감 일정 조정 요청이며 시기적으로도 조 장관 의혹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예방했다. 이날 조 장관이 심 대표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19.09.17 leehs@newspim.com |
서울시는 17일 입장자료를 통해 “올해 국회 국정감사 예정기간인 30일부터 10월 19일 기간 중 10월 4~10일은 제100회 전국체전, 15~19일은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성공적인 개최와 원활한 국정감사를 위해 8월 21일 행정안전위원회, 같은달 28일 국토교통위원회에 국정감사계획 수립 시 해당 일정을 고려달라고 요청한바 있다”고 해명했다.
특히 조국 법무부장관과 관련된 의혹 검증을 피하기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국정감사 일정 고려 요청은 서울시 지하철 와이파이이사업과 코링크PX의 체결 의혹 보도가 나온 8월 26일 이전에 진행한 일”이라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서울시는 “2007년 광주, 2008년 전남, 2009년 경남, 2012년 대구, 2013년 인천, 2015년 강원, 2016년 충남, 2017년 충북, 2018년 전북 등도 전국체전 개최로 국정감사를 면제한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국회 상임위에 올해 국정감사 피감 대상에서 면제해줄 것을 요청한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야권으로부터 조 장관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검증을 피하려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2017년 당시 지하철 와이파이사업을 특별한 이유 없이 계약체결일을 한달 가까이 늦춰 조 장관 펀드 투자사와 체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업 참여자가 나타나지 않아 5차례 재공고를 거쳐 사업자인 P컨소시업을 선정했던 것으로 후순위 업체도 없는 상황에서 계약체결일을 늦춰 특정 업체에게 특혜를 제공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해명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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