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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열차 탈선 사고로 8명 부상...원인 조사중

기사등록 : 2019-09-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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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홍콩에서 17일 오전(현지시간) 열차 탈선 사고가 벌어져 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아침 출근 시간대 홍콩 카오룽(구룡) 지역의 훙홈역 근처 선로에서 발생했다. 이 역은 중국 본토행 노선의 환승역으로, 붐비는 곳이라고 AFP는 설명했다.

현장에는 탈선된 열차 3량이 '지그재그'로 놓여있다. 이 사고로 승객 500명이 대피했으며 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승객들은 부서진 문으로 빠져나와 선로를 가로질러 대피했다.

현재 탈선 원인은 조사 중이다. 철도 등 대중교통은 홍콩 시위대의 공격 대상이었으나 현재까지는 이번 사고와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 당국은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지만, 현 단계에서는 추측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 홍콩 시위대는 역사 내 유리창이나 승차권 발매기를 부수는 등 과격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홍콩철도공사(MTR)가 경찰의 지난달 시위대 및 승객 폭행 장면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제공하지 않아 분노한 데 따른 것이다.

홍콩에서는 지난 3월에도 MTR이 새로운 신호 시스템을 시험하던 중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홍콩 훙홈역 근처 선로 위에 탈선한 채로 놓여있는 열차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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