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뉴스핌] 심지혜 기자 = 화웨이가 통신장비(커넥트, Coneect)’에서 한 단계 나아가 컴퓨팅(Computing)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간 화웨이는 '커넥트'에 중요한 통신 장비 등을 주요 사업으로 했지만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핵심이 되는 ‘컴퓨팅’을 적극적으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은 화웨이가 '커넥트'를 중심으로 하는 회사에서 나아가 '컴퓨팅'을 발전시켜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는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사진=화웨이] |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은 18일 중국 상하이 엑스포 상하이 월드 엑스포전시장에서 진행한 ICT 컨퍼런스 ‘화웨이 커넥트2019’ 기조연설에서 AI 전략과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켄 후 회장은 “화웨이는 그간 커넥션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커넥션으로 연결된 세계를 만들려면 컴퓨팅이 필요하다. 컴퓨팅이 있으면 커넥션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컴퓨팅을 통해 음성인식, 이미지 인식이 가능해진 규칙이 만들어 졌고 또 새로운 모델이 발굴되고 있다. 향후 5년 내 전체 사회의 80% 이상이 컴퓨팅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켄 후 회장은 이같은 컴퓨팅이 AI를 통해 고도화되고 스마트폰, 웨어러블, 이어폰 등 모든 곳에 존재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각 업계에서는 새로운 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보고 컴퓨팅에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5년 내 2조달러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화웨이 또한 이 흐름에 합류해 단말, 네트워크, 클라우드 서비스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다비치 아키텍처’를 서비스한다. 모든 상황에서(올 시나리오 프로세서) 컴퓨팅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로는 쿤펑(KUNPENG), 어센드, 기린 등이 있다.
화웨이는 자체 서비스 확장을 위해 생태계를 키우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오픈하기로 했다. 생태계 강화를 위해서는 5년간 15억달러 투자도 단행한다.
켄 후 회장은 화웨이가 컴퓨팅을 위해 서비스 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화웨이는 컴퓨팅 을 위해 보드, 서버, 운영체제(OS), 데이터베이스 등을 서비스 하고 있으며 파트너들이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쿤펑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심천, 청두, 시안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대표 서비스로는 '아틀라스 900'를 제시했다. 아틀라스 900은 AI 트레이닝 클러스터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팅 속도를 자랑한다고 켄 후 회장은 주장했다. AI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인 ResNet-50을 기반으로 측정했을 때 경쟁사 제품들보다 10초가량 빠른 59.8초가 소요된다는 것이다.
켄 후 회장은 "아틀라스를 이용하면 20만개 행성을 10초만에 다 스캔할 수 있다"며 "향후 10년 내로 화웨이가 주도하는 새로운 컴퓨팅 산업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화웨이는 아키텍처 혁신부터 시작해 개발까지 계속해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업계 발전을 촉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화웨이 커넥트는 올해로 4회째로 자사 기술과 비전을 소개하고 최신 ICT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주제는 'AI'와 같은 이니셜을 가진 '지능의 진화(Advace Inelligence)'로 행사에서는 △화웨이클라우드△데이터센터(지능형컴퓨팅) △연결성(데이터커뮤니케이션, 전송& 접근성, 5G) △사이버보안△스마트시티△스마트캠퍼스△스마트교통△스마트금융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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