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뉴스핌] 정윤영 기자 = "4년 전 아쉽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대회서 설욕하고 싶다."
지난 달 군 복무를 마친 노승열(28)은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미디어데이서 "2년만에 이런 자리에 왔다. 제대한 지 얼마 안됐지만, 그동안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 전역 후 복귀전을 갖는 노승열. [사진= KPGA] |
그는 "전역한지 6주 정도 됐는데, 짧은 시간동안 주니어 시절로 돌아간 듯 프로 전향 후 최고로 연습량으로 훈련했다. 사실 마음처럼 되지 않아 답답하고 힘든 부분도 있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퍼팅에서 거리 조절 등이 부족한 것 같다. 4년 전 아쉽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대회서 설욕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승열은 지난 2014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1승을 올린 뒤 2017년 10월 더 CJ컵을 끝으로 입대했다.
현재 제네시스 랭킹포인트 1위를 기록중인 서형석(22)도 시즌 2승과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서형석은 "메인 스폰서 대회이자 신한동해오픈에 나오게돼서 영광이다. 이번에 아시안, 일본 투어가 조인했는데, 많이 배워서 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스폰서 대회는 긴장도되고 부담도 크다. 러프가 투어 뛰면서 봤던 코스 중 최고로 길다. 티샷을 잘 쳐야지 스코어가 좋게 나올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마히라 슈고(27)는 일본을 대표해서 이 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한국에서 치르는 시합은 처음이다. 러프도 깊고 코스가 세팅이 어렵겠지만 신경써서 좋은 플레이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마히라 슈고는 지난 2017년 간사이 오픈과 2018년 브리지스톤 오픈서 투어 통산 2승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6월 코리아 오픈서 시즌 2승을 수확하며 상금랭킹 1위에 오른 재즈 와타나넌드(24·태국) 역시 이 대회에 출전한다.
와타나넌드는 "과거에는 이 코스에서 고전을 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코스가 더 길고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자신감이 있어 희망적이다. 선수들이 경쟁하면서 서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 골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와타나넌드는 "태국이 한국을 빠르게 따라잡고 생각한다. 골프가 유명하지는 않다 모리야 아리야 쭈타누깐 선수들을 바라보며 한국이 걸어오는 길을 밟고 있는 것 같다. 태국이 아시아 골프의 기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와타나넌드는 코리안투어 1승과 아시안투어 3승을 포함 통산 4승을 기록, 현재 아시안 투어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다.
국내 최초로 한국 아시아 일본 3개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는 각 투어 상위 40여명, 총 138명이 격돌한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1600만원 외에도 3개 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박상현, 강성훈, 재즈 제인 와타나넌드, 이마히라 슈고 등 아시아 최고의 골퍼가 한 자리에 모였다. [사진=정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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