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대한민국이 명실공히 지난 4월3일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했다. 사물과 인간이 촘촘히 이어지는, 명실상부한 ‘초연결시대’의 막을 열었다. 기존 4G(4세대) 롱텀에볼루션(LTE)보다 20배 빠른 네트워크 속도와 초저지연, 초연결로 특징 지워지는 5G는 일상의 변화는 물론 인공지능·가상현실·자율주행·스마트홈 등 4차산업혁명을 완성하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이에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핌(대표 민병복)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위원장을 비롯해 같은 과방위 소속 4선 중진인 변재일·이상민 민주당 의원과 공동 주최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보는 정책진단 세미나를 개최한다.
5G 시대에 펼쳐지는 전 산업의 융복합과 성공 전략을 모색하는 이번 세미나는 오는 24일 오후 2∼4시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다.
왼쪽부터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 박동주 에릭슨LG 테크니컬 디렉터(5G포럼 생태계전략위원장), 나지현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능형고밀집스몰셀연구실장 [뉴스핌 사진DB] |
정책진단에선 에릭슨LG 테크니컬 디렉터 박동주 박사(5G포럼 생태계전략위원장)가 ‘5G 진화와 산업융합 이슈’,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능형고밀집스몰셀연구실장인 나지현 박사가 ‘중소기업의 5G 스모셀 장비 시장 진출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토론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남석 통신이용제도과장과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문형남 AI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 SK텔레콤 정창권 인프라ENG 그룹장(상무),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최성호 미래통신·전파PM이 참여한다.
또 이번 정책진단은 과기정통부와 ETRI가 공식 후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뉴스핌은 문형남 교수와 박동주·나지현 박사가 참여한 가운데 5G 상용화 이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좌담회를 마련했다.
좌담회에서 전문가들은 5G 상용화 이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5G 망이 깔리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5G망을 기반으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산업 영역에선 아직 이렇다 할 속도를 내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전 세계 최초로 달성한 5G 상용화가 실질적으로 '돈을 버는 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정부의 범부처적 노력과 함께 각 산업 영역의 기업도 5G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나 박사는 “5G 기반의 B2B가 활성화하기 위해선 5G 관련 단말이 좀 더 가시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교수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만들어지면서 관련 일자리도 만들어지는 게 중요하다”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 특히 중소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를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박 박사는 “5G가 산업 융합에 적용되면서 기존에 있던 생태계와는 다른 보다 한 차원 더 확장된 형태의 생태계가 구축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전반적으로 보면 그 생태계 중 중간 중간 빠진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전반적인 생태계에 대한 그림을 보고 생태계를 활성화할 방향으로 정부와 사업자, 일반 산업군에서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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