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정윤영 기자 = 태국의 떠오르는 '골프스타' 재즈 제인타난넌드가 '한류'를 언급했다.
재즈 제인타난넌드(24·태국)는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미디어데이서 한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태국의 골프 스타 재즈 제인제인타난넌드 가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다. [사진=신한동해오픈 조직위] |
제인타난넌드는 "각 투어 별 실력 있는 선수들이 모두 모인 만큼 각 투어와 참가하는 선수들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이 대회에서 항상 고전했다. 러프가 상당히 길어 어렵다. 하지만 올해는 거리도 증가했고 자신감도 붙었기에 좀 더 희망적이다"고 말했다.
제인타난넌드는 올 시즌 6월 한국오픈에서 아시안투어 통산 4승째를 챙기며 세계랭킹을 52위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특히 태국의 골프 영웅 통자이 자이디(50)의 뒤를 이을 신예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제인타난넌드는 "평소 패션 센스가 남다르다"는 말에 "싱글이고 패션은 KPOP 스타일을 추구한다. 이유는 KPOP이 아시아의 트렌드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제인타난넌드는 태국 골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아직까지 태국에서는 골프가 인기 종목이 아니다. 하지만 모리야와 아리야 쭈타누깐 선수들을 바라보며 골프의 꿈을 키우는 선수가 많아졌다. 한국이 걸어온 길을 밟고 있는 것 같다. 또 태국의 골프 수준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간 태국이 아시아 골프의 기준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제인타난넌드가 언급한 쭈타누깐 자매는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서 맹활약 중인 선수들이다. 동생 아리야 쭈타누깐(23)은 지난 시즌 LPGA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때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던 아리야 쭈타누깐은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을 포함 시즌 3승을 일궈내 상금왕, LPGA 올해의 선수상, 최다 톱10 진입 등 LPGA 사상 첫 전관왕에 오른바 있다. 투어에서는 통산 10승을 기록 중이다.
언니인 모리야 쭈따누깐(25) 역시 2013년 미국LPGA투어에 데뷔해 그 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그는 2018년 휴젤 LA 오픈서 통산 1승째를 기록 중이다.
와타나넌드는 코리안투어 1승과 아시안투어 3승을 포함 통산 4승을 기록, 현재 아시안 투어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다. 그는 15세인 2010년 프로로 전향, 만 14세3개월의 나이에 최연소 아시안투어 컷 통과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됐다.
재즈 제인타난넌드, 모리야·아리야 쭈타누깐 자매를 중심으로 태국서 골프 굴기가 시작될지 주목된다.
국내 최초로 한국프로골프(KPGA),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등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신한동해오픈은 19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아리야 쭈타누깐이 LPGA서 통산 10승을 기록 중이다. [사진=LPGA] |
모리야 쭈타누깐이 LPGA서 통산 1승을 기록 중이다. [사진=L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