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일본 라쿠텐 그룹이 대만 프로야구 라미고 몽키스 구단을 인수한다.
일본 산케이스포츠 등 매체는 19일(한국시간) "라쿠텐 그룹이 일본프로야구(NPB)의 발전과 시장 확대를 목표로 라미고 몽키스의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라쿠텐 그룹이 대만 프로야구 라미고 몽키스 구단을 인수한다. [사진=포커스 타이완] |
라쿠텐 그룹은 일본 최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자국 리그서 라쿠텐 골든이글스 구단을 보유 중이다. 라미고 몽키스의 모기업은 경영난으로 지난 7월 구단 매각 방침을 발표했다.
일본프로야구 규정상 한 기업이 여러 구단을 보유하는 것은 규정에 위배되지만, 해외 구단을 인수하는 것에는 제한이 없다.
산케이스포츠는 "타오위안 국제 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라미고는 리그 우승 13회에 빛나는 강팀이다. 인수 금액은 1020만달러(약 121억원)로 알려졌다. 대만 현지 법인이 있는 라쿠텐 그룹이 현지에서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인수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990년 출범한 대만프로야구 리그는 한때 7개 팀까지 늘었으나 1997년과 2008년 두 차례나 승부 조작 파문이 터져 구단이 제명되거나 해체됐다.
따라서 대만프로야구는 2009년부터 라미고, 중신 브라더스, 유니 라이온즈, 푸방 가디언스 등 4팀 체제로 운영돼 왔다.
라미고 몽키스 구단이 일본 라쿠텐 그룹에 인수됐다. [사진=하이브마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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