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교육연구정보원이 지난 18일에 광주광역시교육연구정보원과 독서교육지원단이 주관하는 초등 2차 독서체험프로그램 ‘다름을 넘어 어울림’을 용주초등학교에서 운영했다고 19일 전했다.
관내 초등학생과 교직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차이 나는 설문, 사이좋은 미션(책 놀이, 토의, 발표), 작가와의 대화 등 즐겁고 유익한 독서체험활동이 이뤄져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교육연구정보원 초등2차 독서체험프로그램 운영 모습 [사진=광주시교육청] |
참가 학생들은 박현숙 작가의 동화 ‘601호 재판관’(2019, 아이앤북), ‘수상한‥’(2014, 북멘토) 시리즈를 주제 도서로 삼아, 삼행시 짓기, 인물이 처한 상황에 대한 자기 생각 발표, 다름과 어울림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토의 활동 등 다채로운 독서체험을 함께 했다.
‘다름을 넘어 어울림’에 초청된 박현숙 작가는 개개인의 개성과 다름을 인정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일상을 작품화하는 작가로, “차별과 다름을 이해하고 뛰어넘을 때 공정한 사회가 만들어진다.면서 나와 세상을 보는 올바른 눈과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강조했다.
활동에 참여한 이지연(용주초) 학생은 “‘601호 재판관’을 읽으면서, 입장에 따라 달라지는 서로의 생각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여러 학교 친구들과 함께 미션을 해결하면서 다양한 생각을 나눠 보니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독서교육지원단의 최민(용주초) 교사는 “사람들 사이에는 생각의 차이를 좁힐 수 없을 것 같지만 사이 안에서 깊이 있는 생각을 나누다 보면, 지금보다 나은 우리가 되고 있다는 희망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며 “한권의 책이, 책을 통한 즐겁고 유익한 체험활동이 그러한 역할을 넉넉히 해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독서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교육연구정보원 이미라 원장은 “우리 교육의 기초·기본이 되는 독서가 학생들의 일상생활에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자발적인 교사 중심의 독서교육 연구활동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만들어진 다양한 형태의 독서체험프로그램들이 학교 현장에 잘 적용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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