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미국산 농산품 구입 확대와 대중 관세 연기 및 화웨이 제재 완화를 골자로 하는 무역협상 잠정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SCMP는 중국 정부 소속 연구원을 인용, 내달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될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초로 예정된 장관급 협상에 앞서 현재 워싱턴에서 차관급 실무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중국 농무부 고위 당국자가 미국 네브라스카와 몬태나의 농장을 방문해 미국산 농산품 수입 계약을 맺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잠정 합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미국이 내달 15일로 예정된 관세를 보류하는 등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동을 절대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 중국 측 입장이라고 SCMP는 전했다.
지난 13일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대두와 돼지고기를 비롯한 일부 농축산물을 제외한다는 우호적 제스처를 취하자, 미국 정부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을 맞는 만큼 10월 1일로 예정된 대중국 추가관세 부과 시기를 2주 연기하는 것으로 화답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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