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카메룬을 꺾고 2승째를 신고했다.
스테파니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 랭킹 9위)은 19일 일본 요쿄하마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5차전에서 카메룬(세계 17위)을 세트스코어 3대0(25-21 25-18 25-18)으로 꺾었다.
전날 러시아에게 완패를 당한 한국은 '약체' 카메룬을 꺾고 2승(3패)가 됐다. 카메룬은 5전 전패다.
김연경이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사진= FIVB] |
한국이 카메룬을 꺾고 배구월드컵 2승쨰를 신고했다. [사진= FIVB] |
한국은 전날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주포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 주전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을 경기 초반부터 기용해 주도권을 잡았다.
에이스 김연경은 서브에이스 2개, 블롱킹 1개를 포함해 14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와 이재영이 각각 11점, 9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한국은 공격에서 범실을 범한 1세트를 제외하고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1세트 초반 김연경이 공격을 주도하며 6대2로 리드를 챙겼으나, 세터 이다영(현대건설)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조금씩 빗나가며 16대16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21대21까지 한 점을 주고받은 끝에 이재영과 김연경의 합동 공격으로 25대21로 승리, 1세트를 가져왔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1세트를 가져온 한국은 분위기를 끌어올려 경기를 주도했다. 2세트서 17대13으로 리드한 한국은 박정아의 날카로운 서브와 김연경의 마무리, 박은진(KGC인삼공사)를 앞세워 손쉽게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 9대4로 앞서자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을 교체하며 여유로운 경기운영을 펼쳤다. 출전 기회가 적었던 젊은 선수들을 활용하며 25대18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2일 오전 11시 도아먀 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승 도전에 나선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