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을 휩쓸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자 중국 정부가 비축육을 시중에 공급해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한 슈퍼마켓에 진열된 돼지고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19일(현지시간) 국가 비축 냉동 돼지고기 1만t을 공급했다며, 10월 1일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민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또한 이 달 초 국가 비축 소고기 2400t과 양고기 1900t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중국 비축 돼지고기를 관리하는 중국비축상품관리센터는 냉동 돼지고기가 온라인 경매를 통해 시장에 공급되며, 업체당 입찰량 상한선은 300t이라고 전했다.
상무부는 돼지고기 공급과 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여타 정부 부처와 협의해 필요할 경우 국가 비축육을 추가로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육류 수입이 크게 증가했고 냉동 비축육도 여유가 있는 만큼 공급은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서 최근 1년 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면서 사육 돼지 두수가 3분의 1 가량 급감해 돼지고기 가격이 사상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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