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KB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 사업부의 고른 실적 개선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웃도는 7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 반도체 부문은 모바일 디램(DRAM) 수요 증가와 서버 DRAM 구매 재개로 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DRAM 생산량 증가율) 성장이 예상을 상회하고, IM(스마트폰)은 갤럭시 노트10 sell-in(제조사가 유통업체에 판매)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며 "DP(디스플레이)도 리지드(Rigid)·플랙시블(Flexible)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동률 상승으로 지난 분기(일회성 이익 제외) 대비 개선되고,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판매 호조로 CE(소비자가전) 부문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3% 오른 4만9150원으로 마감했다. 작년 6월 12일 4만9400원 이후 15개월 만에 신고가다.
외국인은 지난 4일부터 9일 간 삼성전자를 7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김 연구원은 △DRAM, NAND 재고 연초 대비 50% 감소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 △예상을 상회하는 갤럭시 폴드 판매로 IM 사업부 중장기 이익 회복 가능성 △DP 부문 LCD 출구 전략에 따른 OLED 중심 사업구조 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은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화권 업체들의 모바일 DRAM 수요 증가로 Bit growth가 예상을 상회하고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 DRAM 구매가 재개되며 △수요 회복과 재고 감소로 DRAM 가격 하락 폭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IM 부문 실적은 올해 바닥을 형성하며 내년부터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향후 갤럭시 폴드 및 5세대 이동통신(5G) 폰 판매 증가와 제조자개발생산(ODM) 생산비중 확대 등으로 연간 영업이익 10조원 회복을 기대하면서다.
4분기부터 DP 부문은 QD OLED 전환투자가 시작되며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구조가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QD OLED 전환투자(충남 아산의 8.5세대 LCD 라인에서 전체 LCD 생산능력의 1/3(월 12만장)을 9월까지 가동중단 한 뒤 4분기부터 QD OLED(월 3만장)로 전환)는 내년 하반기 완료될 것"이라며 "내년 4분기부터 신규 가동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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