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경찰이 전기차 배터리 기술유출 의혹 관련 LG화학과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을 20일 추가 압수수색했다. 지난 17일 압수수색에 이어 두 번째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이노베이션 본사와 충남 서산공장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신한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사진=각사] |
경찰은 1차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추가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 법인이 자신들의 핵심인력과 기술을 빼갔다며 지난 5월 이 법인과 인사담당 직원 등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제소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도 지난 6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LG화학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이달 초에는 미국 ITC와 연방법원에 특허침해 혐의로 제소하는 등 맞불을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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