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20일 중국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에서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를 발표하자 환율 및 주식 시장이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위안화 가치는 오르고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년 만기 LPR 금리를 4.20%로 내린다고 밝혔다. 8월 발표된 1년 만기 LPR금리 4.25%에서 5bp (1bp=0.01%포인트) 인하된 수치다. 5년 만기 LPR 금리는 지난달과 같은 4.85%를 유지했다.
중국 인민은행 [사진=바이두] |
인민은행은 지난달 금리 개혁에 나선 이후 매월 20일 LPR 기준 금리를 공시한다. 이번이 두번째 발표다. 18개 중국 시중 은행이 제출한 금리에서 최고 최저치를 제외한 수치를 산술 평균을 내서 구하는 방식으로 금리가 결정된다.
시장은 지난 17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가 기존 3.30%로 발표되자 LPR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전망했다. 1년 만기 MLF 금리는 LPR 금리 산정에 영향을 준다.
LPR 금리 발표 이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급락세를 보였다. 7.10대를 유지했던 위안화 환율은 금리가 공시 되자 7.08대까지 급락(위안화 가치 상승)했다. 20일 상하이 증시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상승 마감했다.
20일 중국 A주 증시에는 184억5800만 위안의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이 순유입되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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