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각 종 의혹을 두고 여야가 이번 주 다시 거세게 맞붙을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대정부질문을 조국 대전 2라운드로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또 국정감사 기간 동안 각 상임위에서 야당은 조 장관과 관련된 증인을 출석시켜 의혹을 파고들 예정이다.
반면 민주당은 조 장관에 대한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피의사실 유포 등을 따지며 철통 방어에 나서는 한편 검찰 개혁 및 민생 현안을 강조하며 국면 전환을 모색한다.
[의정부=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지방검찰청에서 첫 '검사와의 대화'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9.20 kilroy023@newspim.com |
23일 국회에 따르면 대정부질문은 26일 정치 분야부터 27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30일 경제 분야, 10월 1일 사회·문화 분야까지 나흘간 실시된다.
대정부질문에는 조 장관이 국무위원 신분으로 본회의에 처음 참석하는 만큼 야당은 조 장관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 의혹, 조 장관 처의 딸에 대한 동양대 셀프표창 논란 등을 집중 파헤칠 계획이다.
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당시 특혜가 없었는지와 최근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의 불법성을 제대로 따진다는 방침이다.
한국당은 첫 날 정치분야 질의자로 권성동·김태흠·박대출·주광덕 의원 등 공격수 4명을 배치했다.
국정감사는 다음 달 2일부터 열린다. 한국당은 조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시키지 못했던 관계자들을 대거 불러내겠다며 벼르고 있다.
상임위별로 보면 정무위에선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된 자금흐름, 조 장관 일가의 경영 개입 등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
야당은 조 장관의 처남 정모 씨, 이상훈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대표 등을 증인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위에선 최성해 동양대 총장, 장영표 단국대 교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장 등이 야당에 의해 증인 신청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이에 여당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자녀 의혹과 관련된 증인을 요청하며 맞불을 예고했다.
국감 증인 출석 요구서는 국감 시작 7일 이전에 송달돼야 한다. 이번 주 내내 여야가 국감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힘겨루기를 펼칠 전망이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