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기 위해 구축한 ‘안심이 앱’이 개통 11개월만에 가입자 11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안심이는 25개 자치구별로 운영중인 통합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서울 전역에 설치된 약 4만대 CCTV와 스마트폰 앱을 연계해 위험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구조 지원까지 하는 24시간 시민 안심망이다. 2017년 5월 4개구 시범운영에 이어 2018년 10월 25개 전 자치구에 확대 개통했다.
안심이 앱 화면. [사진=서울시] |
17일 기준으로 11만670명이 다운로드를 받았으며 서비스별로는 △긴급신고 9781건 △귀가모니터링 2만4064건 △스카우트 2263건 등 총 3만6108건을 이용했다.
긴급신고는 앱을 실행하고 이용자가 긴급한 상황이라고 느끼면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긴급신고 버튼을 눌러 이용하는 방식이다.
지난 6월 10일 24시경 은평구 거주 K씨가 은평여의도순복음교회 주차장 인근을 지나가던 중 바지를 내리고 성기를 노출하는 음란 행위를 목격하고 안심이 앱을 이용 긴급신고, 10분만에 성추행범을 검거한바 있다.
서울시는 안심이 앱 확대 개통 1주년을 맞아 CGV와 올 연말까지 안전귀가 캠페인을 추진한다.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개봉 전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홍보시사회를 진행하고 서울시내 12개 CGV영화관에 안심이 앱을 상시 안내하는 배너를 설치한다.
한편 서울시는 3월부터 범죄발생률이 높은 심야시간대에 안심이 관제 전담인력 50명(구별 2명)을 확보해 24시간 촘촘한 관제체계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자치구 관제소홀 및 자치구간 경계지역이나 경기도 인접 지역에서 서비스 요청 시 직접 관제가 어려운 것에 대비해 11월 개관 예정인 ‘스마트서울 CCTV 안전센터’에 입주해 여성안전 서비스를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안심이 앱은 안전 귀가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이미 시에 구축된 안전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한 앱”이라며 “다각도로 홍보하고 서비스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