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준 기자 = 서울 금천구 대도연립 소규모재건축사업조합이 15년이라는 추진 기간을 뒤로 하고 사업추진에 활기를 찾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금천구 소재 대도연립 소규모재건축 수주에 나선 건설사들이 합동설명회를 마치고 조합원들을 배웅하고 있다.[사진=김영준 기자] |
23일 대도연립 조합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흥대로 박미사랑 마을회관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합동설명회가 열렸다. 수주에 나선 건설사는 반도건설, 서해종합건설, 유탑건설 3곳이다.
2019년 건설사 도급순위(시공능력평가 순위)를 보면 반도건설 13위, 서해종건 58위, 유탑건설 139위다. 최근 3년간 정비사업 실적은 반도건설 1만1075세대, 서해종건 2393세대, 유탑건설 2501세대다.
각사가 제시한 단순공사비는 3.3㎡ 당 420만원에서 489만5000원이다. 하지만 단순공사비만을 가지고 시공사를 선정하면 사업을 진행하면서 낭패를 볼 수 있다.
공사비 지급 방법에 있어 기성불과 분양불 중 어느 것이 조합원들에게 유리한지, 대여금 지급 조건에 있어 금융비용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마감재와 조합원 제공 품목은 어떤 것들인지 등을 꼼꼼히 살펴 선정해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날 합동설명회를 통해 각사는 공사 금액, 도급조건, 분담금 납부 조건, 무상제공 품목 등을 제시하며 수주 성공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조합원들은 이들이 제시한 사업조건 등을 면밀히 검토해 오는 29일 총회를 통해 가장 좋은 조건의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유남 대도연립 소규모재건축사업조합장 직무대행은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선정되는 시공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착공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게획"이라고 말했다.
대도연립 소규모재건축사업조합은 서울시 금천구 시흥대로 73 일대 7293.2㎡에 용적률 249.98%, 건폐율 23.61%를 적용한 공동주택 199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토지·소유자 등 조합원은 100명이며 99세대가 일반분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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