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9월 수출이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중국으로의 수출 부진 등이 겹치면서 지난 20일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이로써 수출이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28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8%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1000만 달러로 10.3% 감소했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추석연휴로 인해 전년동기(15.5일)와 비교해 이틀이 적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39.8%)와 석유제품(-20.4%), 승용차(-16.6%) 수출이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선박(43.2%) 수출은 크게 늘었으며 무선통신기기(58.0%), 가전제품(4.1%)도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29.8% 줄어 감소율이 제일 높았다. 미국(-20.7%)과 일본(-13.5%), 유럽연합(-12.9%), 베트남(-2.1%) 수출도 줄었다. 주요국 중에서는 싱가포르 수출만 37.9% 늘었다.

20일까지 수입은 26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1% 감소했다. 원유(-10.5%) 수입과 기계류(-13.8%),가스(-26.6%) 수입이 크게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동(-23.5%)과 일본(-16.6%), 유럽연합(-12.1%), 중국(-8.1%) 수입이 감소했고 베트남(24.9%) 수입이 늘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6억4900만 달러 흑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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