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사모형 헤지펀드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보여 자산가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첫 공모펀드를 내놓고 소액 투자자들을 만난다.
23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자사 사모펀드에 재투자하는 공모펀드 '타임폴리오 위드타임 펀드'를 14개 증권·보험사를 통해 이날부터 판매하기 시작한다.
판매사는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포스증권 등 13개 증권사와 삼성생명 등 1개 보험사다.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이다.
[사진=신한금융투자] |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수익률을 관리하기 위해 설정액이 2000억원을 넘기면 더 이상 추가 투자금을 받지 않는 소프트클로징을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설정 초기에 소진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향후 판매사는 더 늘릴 방침으로 현재 추가 판매를 협의 중에 있다. 현재는 판매사에 은행이 포함돼있지 않으나 향후 은행을 통해서도 판매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번 펀드는 지난 7월 금융위원회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공모운용사 전환 인가안을 의결한 이후 타임폴리오가 처음으로 내놓은 공모펀드다. 사모펀드 운용사가 공모펀드 운용사로 전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헤지펀드는 국내외 주식을 비롯해 채권, 부동산, 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그러나 최소 가입금액이 10억원에 달했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의 접근이 어려웠다.
'타임폴리오 위드타임 펀드'는 공모펀드로 최소 가입금액이 500만원으로 크게 낮아졌고,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11개 펀드에 분산 투자해 소액 투자자들도 타임폴리오의 사모형 헤지펀드 수익 혜택을 볼 수 있게 했다.
주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사모펀드에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하지만, 성과가 뛰어난 다른 운용사의 상품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둬 수익성과 안정성을 더 높일 계획이다.
이주상 타임폴리오 경영기획본부장은 "재간접 펀드로서 거의 대부분 타임폴리오가 현재 운용중인 사모펀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컨셉"이라며 "오늘 첫 판매 설정되며, 13개 증권사와 1개 보험사에서 판매된다. 판매사는 향후에 더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포스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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