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사장 김세용)가 일본 전범기업의 보험상품을 이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라 정부·여당의 주도 아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 산하기관이란 점에서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심 의원의 설명이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의원(자유한국당, 경기안양 동안을)이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전범기업 명단에 포함된 일본 미쓰이스미토모 기업 계열의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에 지난 5년간 보험상품 계약을 체결했다.
[자료=심재철 의원실] |
SH공사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2015년을 제외한 5회 계약을 맺어 총 4030만원을 지급했다. 특히 일본과 갈등이 높은 올해 들어서도 미쓰이스미토모의 보험상품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쓰이스미토모는 지난 2012년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발표한 전범기업 목록에 포함된 기업이다.
심재철의원은 “국민들이 앞장 서 NO 일본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솔선수범을 보여야 할 공기업이 국민정서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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